24년 10월 회고
데이터분석가로 커리어전환을 위해 국비지원 데이터분석 7개월과정을 신청했습니다.
데이터분석 공부를 시작한지 1개월이 지난시점 그동안 어떤일들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합니다.
- 이번달 진행내용
- 데이터 수집 및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 : AARRR, Funnel 분석 이론 및 실습
- A/B 테스트 이론 및 실습
- 프로덕트 데이터 로그 설계
- 데이터 분석 중급 프로젝트(10/18 ~)
- 데이콘 농산물 가격 예측 프로젝트 참여
Liked : 좋았던 점
지난달 클러스터, 차원축소를 배우면서 어려움을 많이 느껴서 힘들었지만 조금더 편하게 배움을 받아들이면서 이후 실습들을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전까지 AARRR 지표를 중심으로 이론과 사례를 찾는 시간을 배웠는데요, 강사님께서 이론시간을 기존 실습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주셔서 좀 더 명확하게 배울 수 있었고, 이어서 실습과제에서도 기존 실습과 달리 여러개의 데이터파일로 구성된 실습을 진행하는데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AARRR 실습데이터 사례(olist 이커머스 캐글 데이터)는 현업에서 erp를 사용한 경험이 있어 좀 더 익숙하면서도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흐름을 가져 데이터는 많았지만 분석하는 실습들이 친숙한느낌을받아 재밌었습니다.
중급 프로젝트 전 주에 1주일 정도 시간이 있어서 외부 데이터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해보고싶어 수강생 몇분들과 함께 데이콘 프로젝트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반적인 목표는 수상이 아닌(물론 수상하면 더 좋겠지만) 외부 데이터를 받아보고 실습하면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들을 가지며 서로 데이터분석에 친숙해지고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을 목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참여했던 프로젝트도 우리가 아직 배우지않은 모델링이 들어있기 때문에 수상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고, 중급 프로젝트 이후 배우는 모델링 분석을 수강생들과 미리 배우며 공유하는 느낌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참여했던 농산물 데이터는 친숙한 데이터였고 베이스코드를 제공해주고있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이참여했던 수강생들과 배운부분을 공유하면서 생소했던 모델링영역에 좀 더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외부 대회를 참여하면서 다른 참가자의 코드를 보며 배울수있었고, 코드를 클래스나 함수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가적으로 모델링이 생소한 영역이라 생성형AI와 공부하는시간을 많이가졌었는데요, 프롬프트를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도 습득했습니다.
10/18일부터 중급 팀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업체가 실제 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를 제공해줘서 좀 더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순 데이터 분석에서 비즈니스 관점까지 도출해야하는 과정이 추가되었고, 이부분을위해 aarrr과 funnel 분석을 좀 더 상세히 강의해주셔서 프로젝트 진행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 구성원은 일을 해본 팀원과 아닌 팀원이 반으로 나뉘어져있고, 각자의 도메인지식도 차이가있어 회의를 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얻을 수 있었고,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좋은 시너지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매일 회의를 굉장히 길게 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있어 배워가는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금번 프로젝트에서는 로그분석을 배우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명세서를 제공받지않은 2년치의 로그데이터를 훌륭하게 역추적하는데 성공하여 성취감도 높습니다. 아마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그이상으로 우리가 많은부분을 얻어가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Lacked :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
프로덕트 데이터 로그 설계를 배우면서 AARRR과 Funnel 분석에 대해 상세하게 배울 수 있었지만, 바꿔말하면 원래 계획된 커리큘럼을 배우지않고 시간을 좀 더 투자했기에 상세하게 배울수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A/B테스트와 프로덕트 데이터 로그 설계는 몇시간정도만 이론으로 배웠기때문에 사실상 껍데기만 배운수준이였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교육업체에서 제공한 온라인강의도 들어봤으나, 내용이 많이 부실했습니다. A/B테스트는 데이터분석가로서 실습경험이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번 교육프로그램에서 얻어갈 수 없다는것을 알게되니 조금은 실망스럽습니다. 뿐만아니라 웹 자동화 등 웹 기술을 배우는 커리큘럼도 있었지만, 이부분도 다른 이론시간에 투자되어 생략된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부분이 처음에는 데이터분석이 웹부분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프로젝트를 하면서 로그분석을 하게되면서 못배운 부분들이 체감이되어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달 강의는 커리큘럼대비 20% 정도의 영역만 배우고 나머지는 껍데기 수준 혹은 배우지도 않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커리큘럼이 망가진 아쉬움보다 더 큰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팀프로젝트 제공데이터에서 매우 큰 이슈가 발생했는데요, 교육업체에서 프로젝트에서 사용될 실제 기업의 데이터를 2곳의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저희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1곳의 데이터는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했고, 왜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했는지 수강생들이 찾아보니, 사실은 교육업체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마치 다른곳에서 제공받은것처럼 거짓말과함께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희망하는 수강생들에게 데이터분석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업체가 거짓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충격적이였고 수강생들도 의욕을 많이 잃었고 분노하게된 계기가 충분한 수준이였습니다. 이미 대다수의 수강생들이 이해할수 없는 교육업체의 행동에 할말을 잃은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은 데이터분석가 커리어를 목표로하기에 어쩔수없이 참으면서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이후 강의를 들어야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러니한점은 이미 수강생들이 교육업체의 거짓말을 찾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업체는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수강생 누구하나라도 이것을 공론화한다면 경우에따라 교육업체의 부트캠프를 더이상 운영할 수 없는 대단히 치명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업체는 오히려 제공받은 기업의 어느부분이 가공되었다만 묵묵하게 반복하고있었습니다. 부디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운영총괄이나 경영진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합니다. 요즘세상에 데이터 직무를 꿈꾸는사람들에게 데이터로 사기를 친다는것은 참으로 씁쓸하네요. 그리고 수강생들에게 강의를 가르치는분은 교육업체 소속이 아닌데, 중간에끼어 고생을 많이하시고 있는것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교육업체보다 수강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까 고민하며 자료를 준비하시는 모습이 느껴져서 감사할따름입니다. 강사님이 없었다면 부트캠프 자체를 실망할 수도있었는데 혼자 노력하시는게 느껴져서 수강생으로서 기운빠지는 상황에서도 힘을 다시 낼수있었습니다.
Learned : 배운 점
- 데이터 수집 및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 : AARRR, Funnel 분석 이론 및 실습
- A/B 테스트 이론 및 실습 : 개인 자가점검 수준으로배워 프로젝트 끝나고 추가 공부 필요
- 프로덕트 데이터 로그 설계 : 개인 자가점검 수준으로배워 프로젝트 끝나고 추가 공부 필요
- 데이터 분석 중급 프로젝트(10/18 ~) : AARRR, Funnel, 로그분석 등
- 데이콘 농산물 가격 예측 프로젝트 참여 : 시계열 데이터 모델링 공부
Longed for : 앞으로 바라는 것
- 이번 중급1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금하고있는 부트캠프가 수강생을 위한 포트폴리오인지 교육업체를 위한 포트폴리오인지 씁쓸하지만 알 수 있는 시간이 차고넘쳤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상당하지만, 아쉬운사람이 행동하는게 현실이기에 우리는 이러한 이슈들을 감수하고도 우리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데이터분석가 커리어전환을 위해 교육업체의 커리큘럼 뿐만아니라 자체적으로 무엇을할지 설계를 할 필요를 느꼈고, 프로젝트를 끝나고 정리를 한번해보겠습니다.